영화 데시벨 결말 리뷰 및 관람평입니다. 100DB이 넘으면 폭탄이 터진다는 것으로 90년대 영화 '스피드'처럼 테러범과 그를 추적하는 김래원의 이야기입니다. 조각미남 차은우, 이종석 등이 펼치는 연기 덕에 여성팬들에게 특히 호평을 얻었던 영화입니다.
소리에 반응하는 특수폭탄이라는 소재에 개봉 당시에 저도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입니다. 범죄자를 추적하는 스릴러 영화로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전우애를 그린 드라마가 되면서 영화 데시벨 결말은 기대에 못 미쳤던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영화 데시벨 리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데시벨 리뷰
영화 데시벨 리뷰 |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가 생각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리에 반응하는 괴물들로 인해서 침묵 속에서 진행되어야 했던 긴장감이 최고였던 영화입니다. 100db이면 폭탄이 터진다는 독특한 설정 때문에 스피드,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봤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잠수함 폭파 사건의 생존자인 강도영 중령 (배우 김래원)의 이야기가 너무 그려지면서 신파 느낌이 너무 강했던 영화입니다. 테러와 폭탄이 터진다는 긴장감 보다 전우애가 그려지면서 살짝 산으로 간 점이 아쉬웠다는게 솔직 후기입니다.
테러를 저지르는 악역인 전태성 (배우 이종석) 또한 잠수함 폭파 사건의 피해자로 강도영, 전태성 두 사람은 어쩌면 전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의 서사를 풀기 위해 회상씬이 너무 많았고 정작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떨어졌던 분이라면 신파 영화라고 느끼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시작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루즈해버리면서 살짝 신파가 되어버린 영화 데시벨입니다. 여담으로 100 데시벨은 나이트 클럽이나 노래방 정도의 소음 크기입니다.
영화 데시벨 천안함 실화?
잠수함이 어뢰에 맞는다는 설정 때문에 데시벨 실화 모티브가 천안함 음모론이 아닌가하는 논란만 일으켰습니다. 잠수함이라는 설정 때문에 일부 보수 언론에서 괜히 제기했던 음모론으로 영화 자체에서도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니 편하게 보셔도 괜찮습니다.
영화 데시벨 정보
- Decibel 2022
- 감독 황인호 (오싹한 연애, 몬스터 등 연출)
- 각본 황인호, 이진훈
- 제작사 이스트드림 시노펙스, 기억속의 매미
- 출연진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
- 영화 데시벨 보러가기 웨이브,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 제작비 128억원
- 관객수 90만 명
영화 데시벨 손익분기점 210만명
영화 데시벨 출연진
영화 데시벨 출연진 |
전태성 역 배우 이종석 : IQ 170의 멘사 출신이지만 해군 잠수함 무장장으로 잠수함 폭발 사건의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때의 충격으로 테러범이 되어 축구장에 폭탄을 설치하는데...
오대오 역 배우 정상훈 : CBC 사회부 기자
차영한 역 배우 박병은 : 군사안보지원 사령부 부장
그 외 데시벨 등장인물
- 장유정 역 배우 이상희 : 강도영 아내
- 노정섭 역 배우 조달환 : 해군 잠수함 상사
- 조리장 역 배우 노성은 : 해군 잠수함 조리장
- 이준위 역 배우 이종욱 : 군사 안보지원사령부 요원
- 강설영 역 배우 신윤주
- 김유택 역 배우 우지현
- 전태룡 역 배우 차은우 : 해군 잠수함 음향탐지 부사관으로 태성의 형
- 한미녀 역 배우 김슬기 : 오대오 와이프
- 주임 역 배우 강경헌
- 축구 캐스터 역 배성재 아나운서
- 축구 해설자 역 장지현
영화 데시벨 줄거리
영화 데시벨 줄거리 |
램팩 훈련을 마치고 한라함이 복귀하던 중 태풍이 상륙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전태룡은 강도영의 뒷담화를 하다가 걸리지만 도영은 장난으로 넘어간다. 한라함 대원들은 미사일 훈련의 성공을 자화자찬하다가 함장의 뜻에 반해 파티는 쫑나고 태룡은 도용에게 빨간 목도리를 선물한다.
그러던 중 잠수함에 어뢰에 피격되고 한라함은 그대로 침몰하는데...
1년 후. 잠수한 피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도영은 제대 후 한라함 무사귀환에 대해 후배들을 위해 강사로 나선다. 교실로 향하는 길에 의문의 전화를 걸려오고 놀이터냐, 김서룡의 집이냐는 이상한 질문을 받게 됩나다. 도영은 무슨 뜻인지 몰라 되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대답뿐인데...
이때만 해도 도영은 장난 전화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한편 도영은 사건 이후 PTSD에 시달리며 가난하게 살고 있는 노상사의 집에 들러 안부를 확인한다. 노 상사는 술에 취해 부장(부함장을 뜻함)님이 모르는 게 있다고 고백한다.
태룡이 가끔 여기서 잠을 자는데 그때마다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지만 이에 도영은 전태룡 상사는 이미 죽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노 하사는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한편 그 시각 김유택 소령의 집에 의문의 택배 상자가 배달되고 동시에 놀이터에도 상어 가방 안에 폭탄이 설치되된다.
다행히 놀이터에서는 폭탄을 만지려는 아이들을 유치원 선생님이 제지해 무사히 넘어가지만 유택 소령의 집은 아내의 요리 소리, 토스터기 소리가 겹치면서 데시벨이 올라가고 결국 제한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폭발한다. 노상사 집에서 나온 도용에게 다시 테러리스트의 전화가 걸려오고 60분 후에 폭발시킬 예정이니 빨리 가라고 경고한다.
이번 테러 장소는 축구 경기장! 한편 사회부 기자 오대오는 아들과 함께 아내 몰래 부산 대 도쿄의 축구 경기를 보러 왔다가 핫도그를 사러 가던 중 도영과 부딪혀 휴대폰 액정이 깨진다. 화가나 도영을 쫓아가던 대오는 폭탄의 존재를 알게되는데...
데시벨 영화 |
폭탄이 터지려는 순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화장실에서 나오자 도영은 몸을 날려 아이를 구한다. 지친 것도 잠시 테러범은 3차 어뢰가 발사되었다며 워터파크와 놀이터에서 테러를 예고한다. 오대오의 지프 차량을 타고 테러 장소인 워터파크로 향한다.
대오는 부산 경찰인척 아이들을 수영장에서 대피시키고 폭탄 해체 작업에 착수한다. 동시에 놀이터에 폭탄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 EOD 요원인 도영의 아내 유정이 아파트 놀이터 폭탄 해체 작업에 투입된다. 놀이터 폭탄에는 장유정 의 이름이 붙여져 있어 유정이 표적임을 암시한다.
한편 워터파크 폭탄에는 화상으로 사망한 한라함 병사들의 사진이 등장한다. 테러리스트는 워터파크 안전요원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이 해제되었다고 속이고 이에 안전요원은 큰 호루라기를 불며 아이들을 입장시킨다.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도영은 자신이 희생될 각오를 하고 폭탄에 자신의 가슴을 가져간다.
유정도 폭탄을 해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결국 폭탄은 폭발하지만 폭약은 기폭되지 않고 밀가루만 폭발한다. 하지만 폭발한 놀이터 폭탄에는 도용과 유정 부부의 딸 설영 사진이 발견된다. 두 사람의 전화가 연결되자 범인은 유정에게 폭탄 근처에 있으라고 지시하고 도영에게는 떠날 것을 명한다.
'당신 설영이 꼭 지켜, 터트려 XX 놈아' - 영화 데시벨 명대사 중에서
유정은 도영에게 테러리스트를 잡으라고 말하지만 결국 유정 측의 폭탄이 폭발하고 맙니다. 유정은 EOD 방호복을 입고 있었지만 폭탄이 터지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된다. 한편 도영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오대오는 군인 출신 중에 의심되는 사람이 없는지 묻는다.
테러리스트의 정체를 추적하던 중 해군 대위이자 태룡의 친형인 전태성임을 알게 된다. 강도영은 노상사의 집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어뢰 설계도와 폭탄용 철구 등이 발견한다. 한편 차영한이 림팩 훈련 당시 사건의 진상을 알고 병원으로 향하자 의사로 분장한 태성이 엘리베이터에서 영한의 부하인 대우를 때려 죽인다
이후 도영의 딸에게 폭탄 조끼가 입혀진 협박 사진이 발견된다. 식당에서 오대오와 마주친 전태성은 태연하게 오대오에게 폭탄을 건넨다. 가짜 폭탄이었지만 오대오는 진짜 폭탄을 착용한 도영의 딸을 발견한다. MDTC Korea 2021 행사장에 해군 제복과 함께 폭탄 조끼를 입은 전태성이 나타나고 행사장에 온 VIP들은 테러 경보로 다행히 대피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태성의 계략이었는데...
전태성은 VIP들이 대피할것도 예측하고 있었고 장군 별표가 붙은 에쿠스 3대가 연달아 폭발해 폭사한다. 마이크를 잡은 전태성은 1년전 사건을 도영 앞에서 세상에 알린다. 한라함은 어뢰에 맞아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귀항 중이라 식량과 산소도 부족했다. 모두 죽을지 아니면 절반인 22명만 살아서 돌아갈지 잔인한 결정을 해야했는데...
도영은 태룡이 준 숄의 끈을 풀어 22개의 긴 실과 22개의 짧은 실을 만들어 뽑기로 생존자를 정한다. 태성은 짧은 실을 뽑고 죽어가는 태룡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태룡과 실을 바꾸려고 한다. 하지만 도영의 명령으로 운명을 바꿀 수 없었고 태룡도 죽음을 받아들이고 만다.
태성은 22명의 동료를 죽이고 진실을 은폐하려 했던 국방부 관계자와 강도영에게 분노해 테러를 계획한 것이다. 태성은 아내 유정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고 묻자 유정에게도 폭탄 조끼를 설치해 딸과 반대 방향의 차에 타고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전한다. 딸과 아내 둘 중 하나를 살리든지 둘 다 죽이든지 선택하라는 말을 남기고 태성은 사라지는데...
영화 데시벨 결말
영화 데시벨 결말 |
3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도영과 태성의 격투가 벌어진다. 태성이 도용을 찌르려는 절체절명의 순간 영한이 나타나고 그의 총에 태성은 사망한다. 이제 남은 시간은 1분 30초. 도영은 태성의 폭탄 조끼를 자신이 입고 먼저 유정을 구한다. 그리고 그 차를 몰고 식당으로 돌진해 딸도 가까스로 구한다.
다행히 폭탄은 터지지 않고 유정과 설영 모두 무사히 구한다. 폭탄 조끼는 서로 가까이 있으면 터지지 않도록 장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도영은 한라함의 진실을 밝힌다. 한라함은 어뢰 공격 후 산소 부족으로 승조원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긴 실을 더 만들어야 했습니다' -영화 데시벨 명대사 중에서
고작 7일분의 산소가 남았을때 22명을 희생시킨 덕에 나머지 22명이 살아남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함장의 결단덕에 절반의 인원이나마 살아남은 것으로 국방부는 도영을 영웅처럼 포장한다. 국방부는 한라함을 공격한 어뢰가 아군이 잃어버린 어뢰로 밝혀지자 모든 것을 은폐하고 강도영을 영웅으로 만든 것이있다.
22명의 희생 덕에 살아남은 승조원들은 강도영에게 경례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데시벨 관람평
영화 내내 들었던 의문은 왜 굳이 소리를 이용한 폭탄인가 하는 점입니다. 등장인물간의 서사와 관계를 푸는데 집중하다보니 가장 중요한 소리와 폭탄의 이유는 살짝 뒷전으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던 영화입니다. 서스펜스 스릴러였던 만큼 사운드 테러라는 좋은 소재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웠던 영화입니다.
스릴러로 시작했던 영화가 비극적 과거에 의한 폭주로 바뀌고 나중에는 한 가족의 신파로 바뀐 부분때문에 용두사미로 끝이 났던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액션이 나름 볼만했던 팝콘 영화 데시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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