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문 결말 리뷰 및 관람평! (+ 손익분기점)

대한민국 대표 SF 영화 더문 결말 리뷰입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달 탐사를 주제로 한 영화로 제작비 280억원을 들여서 김용화 감독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록 손익분기점은 못 넘었지만 누리호 처럼 영화도 우주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와 다큐멘터리는 달라야 한다'

최동훈 감독 외계+인 영화도 마찬가지지만 SF영화들이 모두 흥행 참패를 넘어서 재앙 수준으로 실패했습니다. 영화의 평가에 대해서 김용화 감독은 SF와 컴퓨터 그래픽 등의 가치에 대해서 서운함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와 다큐멘터리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학적 고증을 했다고 하지만 영화적 표현을 위해서 오류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기술적인 가치는 영화 제작에 한하는 것이고 관객들에게는 영화적 재미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 490만 관객을 동원한 마션 등을 생각하면 결국 영화적 공감대가 살짝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래도 김용화 감독이 자랑하는 CG와 설경구, 도경수, 박병은, 김희애 등의 탄탄한 출연진들을 생각하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영화 더 문 관람평 및 후기입니다. 


영화 더 문 리뷰
더문 영화
더문 영화 

배우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낙오한 이야기 영화 '마션 (2015)'이 기억나시나요?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맷 데이먼 생존기가 마션이라면 더문 영화에서는 달에 홀로 남겨진 황선우 (배우 도경수) 대원을 구하는 지상 최대의 미션을 펼칩니다. 

달에서 낙오한 도경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029년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서 사상 2번째로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낸 나라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문 영화 제작을 결정했을 때만 해도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영화가 현실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우주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무인 수송 능력을 키우고 2045년까지 달 유인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나로호, 다누리호, 누리호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달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김용화 감독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문 제작진은 실제 나사(NASA)에서 쓰이는 부품 등을 가져와서 우주선 세트를 만들고 달 촬영 세트장도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김용화 감독 더문 제작발표회 인터뷰

영화 더 문은 한국영화 사상 2번째로 4K 랜더링 방식으로 촬영해서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서 아리 알렉사 65(Arri Alexa 65)를 도입해서 해상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2023년 여름 개봉하는 텐트폴 한국영화 중 제작비가 제일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영화 더문 손익분기점 600만 

영화 제작비가 280억원으로 600만 관객수를 기록해야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문 관객수는 41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같은 시기 밀수,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들이 많았던 점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전체 제작비는 280억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작비가 많이 나온 이유는 4k 랜더링을 한 데다 월면차 등 영화 속 소품들을 실제 부품으로 제작해서 리얼리티를 살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을 연출하면서 대부분 6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쌍천만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미스터 고 (제작비 230억원) 때 130만 관객으로 흥행참패를 한 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100% CG로 만든 미스터 고 때문에 설립한 덱스터 스튜디오가 이후 컴퓨터그래픽 전문 스튜디오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바로 신과 함께 시리즈입니다. 

(여담으로 넷플릭스 '승리호' CG를 담당한 것도 바로 덱스터 스튜디오입니다.)

영화 더 문 정보
영화 더 문 리뷰
영화 더 문 리뷰

  • 개봉일 2023년 8월 2일 
  • 감독 김용화, 각본 김용화 
  • 촬영 김용호 촬영감독(해적, 타워, 마녀, 봉오동 전투 등)
  • 음악 방준석 감독 > 이재학 
  • 제작사 블라드 스튜디오
  • 더 문 원작 : 오리지널 영화 
  • 제작비 280억원 
  • 평점 7.46
  • 원작 없음 
  • 영화 더 문 보러가기 티빙, 왓챠, 웨이브 등 
  • 출연진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최병모 등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영화 문맨, 영화 마션 등과 비교되기까지 했는데 결론만 말하면 김용화 감독 오리지날 영화입니다. 우주복을 입고 낙오되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영화 더문 마션 비교

1. 외딴 우주에서 홀로 낙오했다는 점이 비슷한 영화가 마션, 문맨 등이 있습니다. 다만 우주에서 낙오라는 점에서 비슷할 뿐 영화 스타일도 전혀 다릅니다. 

2. 낙오한 대원을 구출하는이야기라는 점에서 시나리오가 일부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마션은 화성에서 실제 생활을 하지만 더문은 그냥 달에서 미션과 탈출만을 그리고 있습니다. 

3. 우주에서 로켓을 타고 도킹을 통해서 탈출하는 점이 비슷합니다. 도킹 도중 겪는 에피소드도 사조금은 있습니다. 연출상 비슷해보이긴 하지만두 영화는 설정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우주에서 탈출이다보니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화 더 문 출연진

황선우 역 배우 도경수 : UDT 출신의 우주대원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우리호 대원으로 합류한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서 대원들이 모두 죽고 홀로 살아남은 상태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도중 유성우로 인해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다. 

김재국 역 배우 설경구 : 나로 우주센터 전임센터장으로 5년전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 나래호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산에서 칩거 하던 중 선우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다시 돌아옵니다.

윤문영 역 배우 김희애 : 나사 달 궤도선 루나 게이트웨이 메인 디렉터입니다. 선우를 나사를 이용해 구출하기 위한 유일한 희망입니다. 

그 외 더문 등장인물

  •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역 조한철 : 문과 출신 과기부 장관
  • 정민규 역 배우 박병은 : 현 항공우주센터장
  • 오규석 역 배우 최병모 :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차관
  • 강한별 역 배우 홍승희 : 재국과 함께 소백산 천문대 직원
  • 대통령 역 배우 최정우
  • 황규태 역 배우 이성민 : 황선우 아버지로 나래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 이상원 역 배우 김래원 : 우리호 대원으로 임신한 아내를 두고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임무 중 사망한다.
  • 조윤종 역 배우 이이경 : 우리호 대원으로 임무 중 사망한다. 

영화 더문 줄거리
영화 더문 줄거리
영화 더문 줄거리

때는 2029년 나래호 프로젝트는 5년 전 실패로 끝나는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우리호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순조롭게 시작되는 듯했지만 예기치 못한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우주선은 망가져버리고 만다. 우리호를 수리하기 위해 상원과 윤종이 나서보지만 연료통이 폭발하며 선우 하나만 남겨 두고 사망한다.

나로 우주센터는 비상이 걸리고 선우를 살리기 위해 대책을 강구한다. 5년 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 올인하다가 나래호의 공중 폭발로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던 전 센터장 재국까지 소환된다. 하지만 달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센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인데... 

선우는 이 와중에 달 탐사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나섭니다. 혼자서 달 착륙까지 성공하지만 유성우를 피해서 홀로 미션을 수행하다 도망친 곳이 달의 뒤편이라 해가 닿지 않는 곳입니다. 태양열을 활용할 수 없어 전기도 제대로 쓸 수 없고 통신조차 난항을 겪기 시작합니다. 

어떻게든 선우를 살리기위해 재국은 전 부인 NASA의 메인 디렉터 윤문영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제 우주에서 동떨어진 선우를 살릴 수 있는 것은 미국 나사 뿐인데... 

영화 더문 결말 해석

영화 더문 결말
영화 더문 결말

아버지 규태는 포기했지만 선우는 아버지의 못다한 꿈까지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합니다.  미션을 마치고 나사의 우주선과 도킹을 시도합니다. 문영이 최선을 다해보지만 선우의 도킹은 거부당하고 위기에 빠집니다. 

고민 끝에 문영은 보안 번호를 빼돌리고 선우는 극적으로 도킹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온 선우는 소백산 천문대에서 재국과 만나게 되고 아버지 규태를 잃은 아픔을 극복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더 문 관람평 

'우주복만 입는다고 SF영화가 되지 않는다.'

솔직한 더문 후기입니다. 아무리 영화적인 설정이라고 해도 국장급이 보안을 어기고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구한다는 것조차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영화 막판에 문영은 오히려 나사에서 승진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말입니다. 

재국도 아무리 5년 전의 일이라지만 책임자였는데 흐지부지 끝나고 그냥 모두 행복했다라는 식인 실망스런 영화입니다. 대사도 전혀 공감되지않는 것을 남발하면서 이를 배우들이 커버하기를 원했던 깃이 영화가 지루한 원인인듯 싶습니다. 

신파, 국뽕 등에 의존한 영화는 아무리 제작비를 많이 들여도 망한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라고 보입니다. 극장에서 보기엔 아깝지만 가볍게 집에서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 더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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